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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12.

    by. 해피pig

    목차

      “보호예수가 풀리는 날, 주가가 떨어진다”는 꽤 알려진 격언입니다. 기업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주요 주주에게 주식 매도를 제한하는 ‘보호예수(락업, Lock-up)’가 해제되는 시점은 시장 전반의 유동물량이 늘어나며 투자 심리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보호예수의 개념, 해제 시점에 나타나는 주가 흐름과 원인, 활용 가능한 투자 전략을 사례와 함께 분석해 드립니다.

       

      보호예수 해제 일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1. 보호예수란 무엇인가 – 락업의 정의와 목적

      보호예수는 기업이 신규 상장(IPO) 또는 유상증자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대주주나 임원, 주요 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한한 제도입니다. 이는 상장 직후 유동물량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의 과도한 매도 압력을 예방하여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됩니다.

       

      예를 들어, 상장 전 주식 옵션으로 확보한 내부자들이 상장 직후 대량 매도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바로 보호예수입니다. 그러나 락업 기간이 종료되는 순간, 해당 주식들은 시장에 나오게 되며, 이는 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보호예수가 설정된 주체(대주주, VC, 임원)에 따라 매도 압력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보호예수 해제 공시 발표일 이전에 이미 주가가 빠지는 ‘예방 하락’도 자주 나타납니다.

       

       

      2. 보호예수 해제 시 주가 반응 – 과거 사례로 보는 전형적 흐름

      보호예수 해제 시 주가 반응은 대체로 세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락업 종료 직전의 소수익’, 둘째는 ‘락업 해제 직후 급락’, 셋째는 ‘이후 안정 또는 반등’ 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은 보호예수 해제 3거래일 전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5% 상승했지만, 해제 당일에는 대량 매도세로 10% 급락했습니다. 이후 2주간 조정 후 다시 안정세를 찾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보호예수 리스크를 인지하고 매수·매도를 줄당겨 실행했다는 의미로, 폭락이 아닌 ‘락업 일정에 따른 주가 전개 패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인 B기업은 락업 해제 당일부터 이어진 급락 후,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어 수일간 약세 흐름이 지속됐습니다. 반면 C기업은 보호예수 해제 이후에도 주가가 안정적이었는데, 이는 기업 실적이 좋고 대주주가 해제된 지분을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는 확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례를 통해 보면, **락업 해제 자체보다 ‘어떤 주체가, 얼마만큼의 물량을, 어떤 의도로 내놓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3. 왜 주가가 움직이나 – 유동물량 증가와 심리적 영향

      보호예수 해제 후 주가가 흔들리는 주요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유동물량 증가입니다. 락업이 해제되면 그동안 묶여 있던 물량이 한꺼번에 거래 가능한 상태가 되며, 이는 매도 물량이 급증할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특히 대주주 지분 비율이 높다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심리적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은 보호예수 해제일에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 실제로 버블 붕괴와 같은 흐름이 없어도 선제적으로 매도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 두 요소가 결합되면 시장 전체에 ‘락업 리스크’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해제 전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예방 하락’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심리적 선반영은 기대 수익을 압박하고,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4. 투자 전략 – 락업 해제를 기회로 보고 활용하는 방법

      보호예수 해제일은 위험의 시작이 아니라,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첫째, **‘락업 공시 우선 모니터링’**입니다. 해제 일정 발표일을 기반으로 공시 이후 단기 일정을 체크하고, 일정 기간 전후 유동성이 낮아질 때를 포착하면 짧은 차익 실현 매매가 가능합니다.

       

      둘째, **대주주의 의도 파악**입니다. 락업이 풀리더라도 실제 매도 계획이 없다고 공시된 경우, 해당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차익 실현 또는 중장기 보유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셋째, **락업 해제 이후 눌림목 포인트 활용**입니다. 보호예수 해제일 한두 거래일 강한 조정이 있더라도,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괜찮다면 안정적인 진입 타이밍으로 포착 가능합니다.

       

      넷째, **락업 해제와 실적 일정을 함께 고려**하면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해제 직후 실적 발표 일정이라면 혼선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입을 재조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결론적으로 보호예수는 상장 초기 주가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이지만, 해제 시점은 투자자에게 리스크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 이를 단순히 ‘떨어질 것’이라 단정하기보다는, **물량, 주체, 시기, 시장 심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실제 시장 흐름을 보면 해제 전·후의 등락은 이미 일부 반영되고, 그 이후 흐름에서는 주가 흐름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호예수 해제는 오히려 전략적인 매매 타이밍으로 삼을 수 있는 구간이며, 이를 대비한 사전 분석과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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